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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역사, 애니메이션 발전 과정, 국내외 애니메이션

픽사와 토이스토리

픽사와 토이스토리

픽사와 토이스토리
픽사와 토이스토리

렌더맨이란 렌더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판매하고 광고 등 다양한 영화 특수효과 CG 장면에도 참여했으나 5년 동안 1년에 100만 달러씩 손해를 나왔고 회사는 망해가고 있었대요. 이때 틴 토이의 성공을 본 디즈니가 존 라세터에게 디즈니에 다시 돌아와서 영화를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존 라세터는 그냥 망해가는 픽사에 남기로 했대요. 경제적인 뒷받침만 있다면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승산이 있다고 존 라세터는 확신했습니다. 그의 설득과 열정으로 인형을 주제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디즈니와 함께 만들게 되었어요.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제작

그 당시에 디즈니 스타일의 애니메이션만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뮤지컬 배우처럼 노래로 대사를 한다든가, '인어공주' '알라딘'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디즈니 스타일은 러브 스토리가 없으면 이야기가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러브 스토리에 보면, 그 사랑을 막는 강력한 악당이 또 등장을 해야 했어요. '알라딘'에서는 자파라든가 '인어공주'에는 우슬라. 그러나 픽사는 이런 스타일을 다 무시하기로 했죠. 그러나 스토리 개발 단계에서 디즈니의 간섭을 많이 받았대요. 어찌 보면, 사실 디즈니야말로 성공 애니메이션의 노하우를 다 아는 스튜디오였으니까요. 이렇게 원래 스토리에서 많이 변형이 되어서 1년 동안 스토리를 개발한 후에 픽사는 디즈니에 그 스토리를 발표하게 됐대요. 디즈니는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인 우디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도 않았고 코믹하지도 않았고 스토리 자체도 마음에 안 들었대요. 그래서 디즈니가 원하는 대로 수정을 다 해달라고 했더니 픽사에서는 '그렇게 못하겠다, 이제.' 이렇게 된 거죠. 그랬더니 디즈니가 바로 '그럼 우리 이 프로젝트를 안 하겠다. 그만두겠다.' 그렇게 결정을 해버렸대요. 존은 그렇지만 거기에서 낙심하지 않았대요. 3주 동안 자기들이 최초로 생각했던 초기의 아이디어로 돌아가서 다시 만들어서 발표를 했대요. 그제야 디즈니가 마음에 들어 했고 계약이 성사되었다는군요. 여러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한 사람이라도 실망하지 않고 해결한다면 그 후에 어떤 결과가 올진 아무도 모르는 거죠. 항상 용기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존 라세터 감독의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 토이스토리

그래서 1995년 존 라세터 감독의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full CG 컴퓨터 애니메이션. full CG 컴퓨터 애니메이션이라는 건 컴퓨터로 영화 전체가 만들어졌다는 거죠. 이 '토이스토리'는 그의 가장 훌륭한 영화로 3억 6천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정교한 묘사와 탄탄한 스토리로 3D 애니메이션과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토이스토리'를 제작하는 데 4년이 걸렸는데요. 그 중 스토리를 개발하는 데 무려 1년 반이나 걸렸대요. 물론 그 안에 디즈니 스토리 팀과 갈등도 모두 포함해서요. 아이들에게 버려지는 장난감들의 운명과 근심이라는 주제 안에서 우정과 신의, 정체성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건드려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뛰어넘어 어른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된 것이죠. 이 당시 존 라세터에게는 사춘기 아들이 있었대요. 그 아들한테 가서 매번 확인을 받았대요. 아마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춘기 어린이들이 좀 까칠하잖아요. 그래서 그들이 좋다고 생각하면, 그들이 'cool. ' 이러면 다 검증이 됐나 봐요. 그 당시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는 장난감이란 캐릭터는 완벽하게 재현해서 표현할 수 있었답니다. 다만 아직도 사람은 제대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사람 주인공인 앤디의 여자 동생, 그 어린 아기는 사실 장난감보다 더 못 생긴 사람 캐릭터로 표현되었죠. 그래서 동생이라든지 엄마, 옆집 아이 이런 사람들은 정말 조금밖에 안 나왔어요. 그 후에 '제리스 게임'이란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요. 그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피부라든지 머리카락, 이런 인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토이스토리 2'에 등장하는 인형을 수선하는 할아버지가 그 '제리스 게임'에 나왔던 주인공으로서 인간 표현이 많이 자연스러워졌죠. 카우보이 인형 우디 역에는 톰 행크스 또 우주전사 버디 역에는 팀 알렌의 목소리로 녹음했습니다. 연기가 탁월한 성우를 섭외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죠.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선 녹음 방식을 선택하거든요. 그러니까 작품 만들기 전에 미리 목소리를 녹음하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톰 행크스의 뛰어난 연기하는 모습을 녹화를 딱 해놨다가 애니메이터들이 나중에 움직임을 보면서 그것을 자료로 사용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건 다 너 때문이야.' 이런 대사가 있으면, 보통 연기자는 그렇게 '이건 다 너 때문이야. ' 이렇게 읽는 게 아니라 '이건 다 너 때문이야.' 이런 식으로 연기를 같이 하는 거죠. 그러면 이 연기한 것을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제가 조금 아까 한 연기는 좀 어색할 수 있었으나 훌륭한 연기자는 자연스러운 몸짓을 하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들이 보고 하면, 훨씬 제작이 용이한 거죠. 만약 그런 자료가 없다면 애니메이터 자신이 연기를 해야 돼요. 그래서 애니메이터들은 항상 거울을 가지고 그의 연기를 보면서 화내는 것인가, 웃는 것인가 체크를 해야 되는 거예요. 또한 클래식 영화의 여러 장면을 보고 사용하기도 하죠. '토이스토리'에서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존 라세터 감독은 이러한 최첨단 CG 표현 기법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장난감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서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토이스토리'는 월트 디즈니 사와 픽사 제작사가 손을 잡고 만든 야심작의 시작이며, 10년간 모두 5편을 함께 만들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시나리오 개발 등 제작 과정은 전부 픽사에서 담당하고 제작비는 양사가 반씩 분담하고 배급과 홍보는 디즈니에서 부담하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