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디즈니 스튜디오 이외에는 미국에는 기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MGM이라든지 Hanna Barbera Productions, Fleischer Studio, Warner Brothers. 이런 스튜디오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대부분 여기 애니메이터는 디즈니 출신들이 되게 많았어요. Fleischer Studio에 대해서 얘기하면, 1931년에 플라이셔 형제가 베티 붑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습니다. 그 베티 붑은 당시 가수였던 헬렌 케인을 주 모델로 했는데요. 그 스타일 등이 당시 유행을 따라서 제작되었어요. 짧은 옷차림 등으로 인해 논란이 되어서 섹시 아이콘의 상징이 되기도 했죠. 여기에서는 또 1929년에 '뽀빠이'라는 신문 연재만화로 등장해서 인기를 끌자, 1956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죠. 원래 미국식 파파이인데, 사실 뽀빠이는 일본식 발음을 따라한 거죠. 1939년에는 '걸리버 여행기' 애니메이션도 제작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라는 스튜디오인데, 지금도 존재하고 있죠. 여기에 보면, 텍스 애브리라고 1935년에 최초의 히트 캐릭터인 꼬마 돼지 포키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2년 후에는 수다쟁이 오리 더피 덕이라는 것을 창안했습니다. 더피 덕 캐릭터 아세요? 말할 때 침을 튀면서 말하는 보안관 캐릭터 말이에요. 1940년도에는 굉장히 유명 벅스 버니가 출현하게 되죠. 이후 1950년까지 트위티, 실베스터, 유세 미티 샘 등 잇따라 멋진 캐릭터들이 탄생함으로써 어엿한 루니 툰 대가족이 완성되었죠. '배트맨'은 1992년부터 시리즈가 제작되었고요. 또 1996년에는 농구선수인 마이클 조단 하고 벅스 버니와 루니툰 패밀리가 전체 들어가서 캐릭터와 실사가 합성된 '스페이스 잼'이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MGM 스튜디오에서도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어요.
MGM 스튜디오
1938년에 윌리엄 한나와 조셉 바바라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전설적인 '톰과 제리'라는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어요. 훈훈한 유머가 주류를 이루는 디즈니적 애니메이션하고는 달리 아주 격렬하고 잔혹한 개그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죠. 톰과 제리는 사실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영화였고 어렸을 때 저도 많이 보았는데요. 사실 그 스토리를 잘 보면, 좀 잔인해요. 톰인 고양이를 골리는 제리가 약자 같지만, 사실 항상 톰은 제리 때문에 곤경에 빠지게 되죠. 1942년에 텍스 애브리는 MGM으로 이전해서 52년 렌츠 스튜디오로 가기 전까지 '드루피', '스파이크', '검은 고양이' 등을 창조해냈어요. 근데 이 MGM 스튜디오는 57년에 폐쇄되고요.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하지 않고 영화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바바라라는 프로덕션 회사가 있는데요. 1957년에 한나-바바라 프로덕션은 최초 TV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은 '허클베리 하운드 쇼'를 발표합니다. 또 1960년에는 '요기 베어', '프린스톤 가족' 이런 것들을 또 발표하죠. 또 1969년에는 '스쿠비 두', '개구쟁이 스머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하였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월트 디즈니의 죽음 그리고 후반에는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또 'E. T' 등 SF가 크게 디즈니 애니메이션계에 강한 타격을 주게 되어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격한 침체기를 모면하고자 'TRON'이라는 SF영화를 만들었는데요. 사실 흥행에 실패해서 강한 위기를 맞이했죠. 이 'TRON'이라는 영화는 사실 흥행에 실패는 했지만, 새로운 CG 기술을 영하에 사용했다는 사실로는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픽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한 어떤 한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영화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누구냐 하면, 픽사의 감독 존 라세터입니다. 픽사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어떤 사건이 있을 때 그 사건 자체가 실패하여도 그 일로 인해서 새로운 영감을 받고 또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일들이 이어져 일어나 그런 교훈을 주는 거 같습니다. 제가 앞에서 설명한 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나요? 맞습니다. 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의 영화를 선보였을 때 관객으로 있었던 조르주 멜리에스가 영화 제작을 결심하게 된 것과 비슷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1989년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의 4연속 히트를 치면서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이들 애니메이션은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 'Kiss the girl' 이런 두 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 상을 받기도 했고요. 또 '미녀와 야수' 같은 것에서는 'Beauty and the Beast' 이런 음악도 아카데미 작품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어요. 그래서 이런 작품성과 연출 그리고 OST까지 여러 면에서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이후 디즈니와 픽사는 함께 여러 작의 3D 애니메이션을 공동으로 제작하면서 당시 흥행 부진 성적을 띠고 있던 디즈니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하였습니다. 이렇게 움직임을 재현하는 것, 그림을 움직이게 하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시도되어 온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어요. 19세기에 들어와서 1만 년 전 가량 된 동굴이 하나 발견됐는데요. 오늘 수업 맨 처음에 제가 소개한 스페인 북부 알타미라 동굴이죠. 여기에 원시인들이 멧돼지가 뛰는 것을 보고 동굴벽화에 그림을 그리면서 다리를 8개로 그려 넣으면서 그 멧돼지 발의 잔상을 보고 동작을 표현했는데요. 이런 것을 영화에서는 모션픽처라고 부르죠. 이 애니메이션은 연속된 움직임의 정지된 이미지가 빠르게 재생되어서 움직이는 환영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1초에 24장 프레임이 있어야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보통 2장을 그려서 2장을 복사해 24장 그림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은 시각과 청각을 통해 경험되는 예술입니다. 이러한 예술 형태로는 연극이나 영화,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예술이므로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가 결합하는 방법에 있어서 한계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화면에는 그러한 제한이 존재하지 않고 이것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매체가 가진 혁명적인 기술에 의해 가능한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시각적 영상은 우리가 보는 일련의 연속된 그림에 의한 허구적 이미지고 청각적 소리는 역시 선택적으로 녹음되어 편집된 음향입니다. 그러므로 애니메이션은 그림과 소리의 인위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 과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제작하려는 영상은 짧은 픽실레이션 기법에 들어간 영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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